추모의 글

  • 홈 > 사이버참배 > 추모의 글
  • 페이스북으로 현재페이지 공유하기
  • 트위터로 현재페이지 공유하기

사이버 참배를 하신 후 추모의 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또한 작성하신 글을 공개, 비공개로 선택하여 작성하신 글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습니다.

추모의 글게시판
옥 토 (추모헌시 - 13년 보훈문예작품공모전 추모헌시 장려상 김연웅)
작성자 주민생활과 등록일 2015/06/01
이메일
첨부파일
내용

옥 토

 

-'13년 보훈문예작품공모전 추모헌시 장려상

 

그 때의 유월, 아지랑이 환영 속에 당신의 뒷 모습 무엇 하나 남기지 않은, 남길 수 없었던

지옥 같은 화염 속에 온 몸을 던진, 조국에 던진, 겨레에 던진

그랬던 당신은 쓰라렸던 흉터조차 남기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내가 밟고 있는 이 땅이 되셨습니다. 검은 흙이 되셨습니다. 옥토가 되셨습니다.

 

보이십니까, 비명 속에도 당당히 생을 마감한 당신의 육신으로

이렇게 아름다운 강산이 되었습니다.

느껴지십니까, 당신이 지킨 이곳의 한가운데 그 때의 온기와 땀내음이 묻어 있습니다.

들리십니까, 이곳에서 자라난 푸른 초록 속엔 당신의 숨소리가 메아리로 퍼집니다.

 

오늘도 하늘을 향한 어린 싹이 돋아납니다.

그 싹을 틔우는 흙 한줌 이 한줌도 허투루 할 수 없습니다.

땅 위의 작은 모든 생명들 무엇 하나 애틋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금껏 수십 년 세월동안 이 흙 속에서 숨 쉬고 계실 당신

차마 다 남기시지 못한 말씀은 끝없이 이어질 이 땅에서 말씀해 주심시오.

옥토에서 외쳐주십시오.

 

다 듣지 못했던 한 어린 수많은 이야기들 마음속에 고이고이 여미려 합니다.

붉은 황혼 속 대지의 넘치는 뜨거움을 가슴으로 부둥켜 안으려 합니다.

 

나에게 깨우침을 주신 당신이여!

남은 자들을 위해 또 다른 미래가 솟구칠 이 기름진 옥토에 계시는 당신이여!

 

영겁의 영광과 번영 속에 우리와 함께 하소서 우리와 같이 누리소서

고요한 아침 속에, 그 평화 누리소서

목록

담당자 정보

담당부서
주민생활국  주민생활과  복지기획담당 
담당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