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안 등록
- 제안 검토
- 공감도 조사
- 답변대기
- 답변완료
거제 관광객 분산 및 지역 전체 활성화를 위한 창의적 접근 방안
박**
일본 에히메현에는 실제로 ‘귤 수도꼭지’가 있다고 합니다.
타지 사람들이 "저기는 특산품이 귤뿐인가, 수도꼭지 틀면 귤주스가 나올 판"이라고 농담 삼아 말한 것을, 지자체가 그대로 받아들여 실제 상품으로 만들어낸 것입니다.
시골 특성상 오래 머무를만한 관광지가 부족하다는 점을 인정하고, 자연스럽게 인근 지역까지 관광 동선을 이어가도록 코스를 설계한 것도 인상적입니다. 그 결과 한 지역에 머물던 관광객들이 인접 소도시로까지 이동하며, 관광 수익이 고르게 퍼지는 구조가 완성됐습니다. 대도시에 집중된 관광 수요를 분산시키기 위해 지자체들이 치밀하게 브랜딩 전략을 고민해왔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세심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놓치지 않고 관광 자원으로 연결시키는 지자체들이 결국 관광 분야에서 크게 성공한다는 사례를 보면서, 거제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많은 지자체 관광이 현재 어떤 상황에 놓여있는지 깊이 생각해보게 됩니다.
거제시는 해금강, 외도, 바람의 언덕 등 명소 위주의 집중형 관광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특정 지역에 관광객이 과밀되고, 시 전체의 관광 파급력은 제한되는 한계가 존재합니다. 반면 일본의 여러 소도시는 지역 특산품과 스토리텔링을 결합해, 짧은 체류에도 강한 인상을 남기는 전략으로 성공적인 관광 유도에 나서고 있습니다. 특히 ‘귤 수도꼭지’처럼 “농담을 실현해버리는 실행력”은 관광객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SNS 확산을 통해 그 지역만의 상징을 만들어냅니다. 그 결과, 머무는 시간이 짧더라도 충분한 인상을 주고, 다음 코스를 자연스럽게 인근 소도시로 이어가게 하는 ‘관광 낙수 구조’를 완성해내고 있습니다.
거제시 또한 이러한 전략을 벤치마킹하여, 단순히 유명 관광지에만 관광객을 집중시키기보다는 시 전역에 고르게 파급 효과를 주는 분산형 관광 시스템을 설계해야 할 시점입니다. 예컨대 장승포나 연초면, 하청면 등 상대적으로 비인기 지역에도 지역의 자산을 발굴해 소소하지만 강한 인상을 남길 ‘한 방 아이템’을 배치하는 것입니다. 굴 특산지 활용, 조선소 폐자재 활용 등 지역 고유 자원을 미니 콘텐츠화해 체험과 이동의 흐름을 유도하는 방안은 어떨까요? 단순히 특산품을 나열하는 것을 넘어, 거제의 상징적인 요소에 스토리를 입히고 상상력을 더한 체험 콘텐츠면 좋겠습니다. 또, 예를 들자면, '몽돌해변의 조약돌'을 테마로 한 특별한 소리 체험 공간이나, 거제 특산물인 유자를 활용한 '유자향 가득한 미로 정원같이 말이지요. 유명 관광지 외의 소도시나 마을의 매력을 부각시키기 위한 차별화된 브랜딩 전략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각 소도시의 고유한 역사, 문화, 자연경관을 발굴하여 '거제의 ○○마을은 ○○이 특별하다'는 식의 명확한 컨셉을 부여하고 집중적으로 홍보하는 것이지요. 예를 들어, '이순신 테마 마을', '예술인 마을', '어촌 체험 마을' 등으로 특성화하여 관광객들이 특정 테마를 찾아 거제 곳곳을 방문하게 유도하는 것입니다. 또한, 이러한 소도시에 위치한 소규모 상점, 숙박업소, 체험 프로그램 등에 대한 재정적, 행정적 지원을 강화하여 관광객을 맞이할 준비를 돕고 전반적인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켜야 합니다.
거제는 그 자체로 매력적인 자원이 풍부한 도시입니다. 다만, 그 자원이 관광 흐름 안에서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단절되어 있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이제는 유명 명소 중심의 관광 구조에서 벗어나, 농담 같은 상상력도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유연한 브랜딩, 그리고 소규모 지역까지 골고루 수혜받는 구조적 전환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해금강 가는 길에 한 군데 더 들르자’는 유도에서 시작해, 다른곳으로의 방문 흐름을 만들어내는 것. 그것이 진정한 관광 도시로서 거제가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방향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답변]제안 검토 결과 안내[시행 중]
- 답변자 관리자
- 답변일 2025-08-21
안녕하십니까? 시정에 관심을 가지고 제안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귀하께서 소통할거제를 통하여 제안하신 '거제 관광객 분산 및 지역 전체 활성화를 위한 창의적 접근 방안'건에 대한 검토 결과를 다음과 같이 안내드립니다.
우리시는 현재 관광객의 방문이 특정 지역에 집중되는 구조에서 벗어나,
시 전역으로 관광 흐름이 확산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장승포동 일원에는 흥남철수기념공원 조성 사업이 진행 중이며,
옥포동 일원에는 이순신 승전길을 활용한 관광 활성화 방안도 논의 중에 있습니다.
이 외에도 각 지역의 특성과 자원을 살린 다양한 형태의 관광자원 개발을 통해,
보다 풍성한 관광 환경을 조성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거제의 숨겨진 매력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역 자산을 활용한 관광 콘텐츠 발굴과 체험 프로그램 확대 등 여러 방향에서 꾸준히 검토하고 실행해 나가겠습니다.
관광 흐름을 유연하게 넓히고, 머무는 거제를 만들기 위한 고민은 계속되고 있으며,
제안해주신 의견도 정책 수립에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거제시의 발전을 위해 제안해 주셔서 감사드리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해당 제안 답변과 관련하여 추가 의견이 있는 경우 거제시청 관광과(055-639-4165)로 연락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
조○○
공감합니다2025-09-04 20:58:02
-
최○○
공감합니다2025-07-27 17:04:54
-
황○○
공감합니다2025-07-22 14:58:20
-
이○○
공감합니다2025-07-19 13:10:33
-
이○○
공감합니다2025-07-18 13:34:38
-
심○○
공감합니다2025-07-14 20:43:49
-
강○○
공감합니다2025-07-14 17:10:53
-
김○○
공감합니다2025-07-14 17:01:57
-
오○○
공감합니다2025-07-14 16:33:25
-
우○○
공감합니다2025-07-12 09:23:01
-
원○○
공감합니다2025-07-11 15:44:50
-
김○○
공감합니다2025-07-11 12:51:07
-
심○○
공감합니다2025-07-08 13:42:34
-
정○○
공감합니다2025-07-08 13:41:55
-
권○○
공감합니다2025-07-08 08:43:33
-
권○○
공감합니다2025-07-07 23:56:09
-
김○○
공감합니다2025-07-07 16:41:53
-
권○○
공감합니다.2025-07-07 16:29:32
-
김○○
공감합니다2025-07-05 06:30:27
-
박○○
공감합니다2025-07-05 06:17: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