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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배재현
작성일2026.01.12
조회수598
경상남도 최남단에 위치한 거제시는 제주도에 이어 대한민국에서 두 번째로 큰 섬인 거제도를 중심으로 형성된 해양 도시이다.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아름다운 해안선과 천혜의 자연경관을 간직한 거제시는 연간 천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경남 대표 관광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세계적인 조선 산업의 메카이자 청정 바다가 선사하는 풍요로운 해산물의 고장, 거제시의 무궁무진한 매력을 소개한다.
거제시는 경상남도 동남부 해상에 위치하며, 거제도 본섬과 칠천도, 가조도 등 크고 작은 63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동쪽으로는 대한해협을 사이에 두고 일본 대마도와 마주하고 있으며, 북쪽으로는 통영시와 접하고, 서쪽으로는 진해만을 경계로 창원시 진해구와 인접해 있다.
과거 섬 지역이라는 지리적 한계가 있었으나, 1971년 거제대교 개통을 시작으로 2010년 거가대교가 완공되면서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었다. 특히 거가대교는 부산 가덕도와 거제도를 연결하는 총 연장 8.2킬로미터의 해상교량으로, 부산에서 거제까지 불과 40분이면 도달할 수 있게 되었다. 이로 인해 거제시는 부산, 울산, 창원 등 동남권 대도시와의 연계성이 크게 강화되어 관광객 유입은 물론 인구 유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한 통영과 연결되는 신거제대교, 고현항에서 출발하는 여객선 등 다양한 교통 수단이 마련되어 있어 육로와 해로를 통한 접근이 모두 용이하다. 거제시 내에서는 시내버스와 농어촌버스가 주요 관광지를 연결하고 있으며, 렌터카를 이용한 해안도로 드라이브 코스도 인기가 높다.
거제시는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함께 근현대사의 중요한 역사적 현장을 간직하고 있다. 그중 거제포로수용소유적공원은 한국전쟁 당시 최대 규모의 포로수용소가 있었던 곳으로, 당시 17만여 명에 달하는 북한군과 중공군 포로가 수용되었던 역사적 현장이다.
현재 이곳은 전쟁의 참상과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역사 교육의 장으로 조성되어 있다. 포로수용소 당시의 막사, 탱크, 무기류 등이 전시되어 있으며, 디오라마와 영상 자료를 통해 당시의 상황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매년 6월에는 거제포로수용소 평화공원 축제가 개최되어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조선시대에는 왜구의 침입을 막기 위한 전략적 요충지로서 옥포진, 지세포진 등 수군진이 설치되어 있었다. 특히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최초로 승전보를 올린 옥포해전의 현장이 바로 거제 앞바다이다. 옥포대첩기념공원에서는 당시의 전투 상황을 재현한 전시물과 함께 이순신 장군의 업적을 기리고 있다.
거제시 관광의 하이라이트로 손꼽히는 외도 보타니아는 거제도 남단에서 약 4킬로미터 떨어진 작은 섬에 조성된 해상 식물원이다. 약 45년에 걸쳐 한 부부가 황무지였던 섬을 지중해풍의 아름다운 정원으로 가꾸어낸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섬 전체가 거대한 식물원으로 조성되어 있는 외도에는 아열대 식물부터 선인장, 야자수 등 3천여 종의 식물이 자라고 있다. 유럽풍 조각상과 정원 시설물들이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어우러져 마치 지중해의 작은 섬에 온 듯한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특히 외도에서 바라보는 해금강의 절경은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장관으로, 사진작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명소이다.
외도는 거제 도장포, 학동, 와현 등 여러 선착장에서 유람선을 이용하여 방문할 수 있으며, 해금강을 함께 둘러보는 유람 코스가 가장 인기 있다.
거제 해금강은 거제도 남단 갈곶 마을 앞바다에 위치한 무인도로, 바다 위에 솟아오른 기암괴석들이 마치 금강산을 바다에 옮겨놓은 듯하다 하여 해금강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명승 제2호로 지정된 이곳은 수천만 년 동안 파도와 바람이 빚어낸 자연의 걸작이다.
해금강의 백미는 십자동굴로, 동서남북 네 방향으로 뚫린 동굴 사이로 햇빛이 비추면 신비로운 광경이 펼쳐진다. 특히 일출과 일몰 시간대에 십자동굴을 통해 들어오는 햇살은 황홀한 장관을 연출하여 많은 사진작가들이 이 순간을 담기 위해 찾아온다. 해금강 유람선 투어를 통해 사자바위, 촛대바위 등 기기묘묘한 형상의 바위들을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다.
거제시 남부면에 위치한 바람의 언덕은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해지면서 전국적인 인기 관광지로 떠올랐다. 탁 트인 초원 위에 세워진 네덜란드풍 풍차와 푸른 남해 바다가 어우러진 풍경은 마치 동화 속 한 장면을 연상케 한다. 사시사철 불어오는 바닷바람을 맞으며 언덕 위를 거니는 것만으로도 일상의 스트레스가 씻겨 내려가는 듯한 힐링을 경험할 수 있다.
바람의 언덕에서 도보로 약 20분 거리에 위치한 신선대는 거제 최고의 일몰 명소로 손꼽힌다. 해안 절벽 위에 조성된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남해 다도해의 풍경은 그야말로 압권이다. 특히 해가 질 무렵 붉게 물든 하늘과 점점이 흩어진 섬들의 실루엣이 만들어내는 풍경은 신선이 노닐었다는 전설이 실감나게 한다.
거제시에는 크고 작은 해수욕장과 해변이 산재해 있어 여름철 피서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그중 학동흑진주몽돌해변은 검은 몽돌이 약 1.2킬로미터에 걸쳐 펼쳐진 독특한 해변으로, 파도에 몽돌이 구르는 소리가 마치 음악처럼 들려 자연의 교향곡이라 불린다. 백사장 대신 매끄러운 몽돌이 깔려 있어 맨발로 걷기에도 좋으며, 몽돌찜질은 이곳만의 특별한 체험으로 인기가 높다.
구조라해수욕장은 고운 백사장과 맑은 물을 자랑하는 거제 대표 해수욕장이다. 수심이 얕고 파도가 잔잔하여 가족 단위 피서객에게 적합하며, 주변에 숙박시설과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해수욕장 인근에는 조선시대 왜구 방어를 위해 축조된 구조라성지가 있어 역사 탐방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명사해수욕장은 고운 모래와 울창한 해송 숲이 어우러진 아담한 해변으로, 조용하고 프라이빗한 분위기를 선호하는 여행객들에게 인기 있다. 여름철 해수욕 외에도 스쿠버다이빙, 카약, 스탠드업패들보드 등 다양한 해양 레저 활동을 즐길 수 있어 해양 스포츠 마니아들의 성지로 불린다.
청정 바다를 품은 거제시는 풍요로운 해산물의 보고이다. 특히 거제 대구는 전국적으로 명성이 높아 매년 겨울철이면 대구 맛을 찾는 미식가들이 거제로 몰려든다. 차가운 겨울 바다에서 잡아 올린 거제 대구로 끓인 대구탕과 대구찜은 담백하면서도 깊은 맛이 일품이다. 매년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거제대구축제가 열려 저렴한 가격에 신선한 대구 요리를 맛볼 수 있다.
거제 멸치 역시 빼놓을 수 없는 특산물이다. 남해안의 깨끗한 바다에서 잡히는 거제 멸치는 살이 통통하고 맛이 고소하여 멸치회, 멸치쌈밥, 멸치젓갈 등 다양한 요리로 즐길 수 있다. 특히 봄철 제철을 맞은 멸치로 만든 멸치회는 입안에서 살살 녹는 식감이 별미이다.
이 외에도 해삼, 전복, 굴, 미역 등 다양한 해산물이 생산되어 사계절 내내 신선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다. 고현시장, 장승포시장 등 재래시장에서는 갓 잡아 올린 싱싱한 해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하거나 현장에서 맛볼 수 있어 여행객들에게 인기 있는 코스이다.
거제시에서는 연중 다양한 축제가 개최되어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봄이면 거제섬꽃축제가 열려 동백꽃, 유채꽃 등 화사한 봄꽃들이 섬 전체를 물들인다. 특히 거제도는 동백꽃 자생지로 유명하여 지심도, 공곶이 등지에서 붉은 동백꽃 군락을 감상할 수 있다.
여름에는 시원한 바다를 배경으로 거제바다로세계로축제가 개최되어 해양 레포츠 체험, 불꽃놀이,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가을에는 거제포로수용소 평화축제를 통해 역사의 교훈을 되새기고, 겨울에는 거제대구축제에서 제철 대구 요리의 진미를 맛볼 수 있다.
거제시는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등 세계적인 조선소가 위치한 조선 산업의 메카이다. 한때 인구 25만 명을 넘어섰던 거제시는 조선업 호황기에 전국 각지에서 일자리를 찾아 모여든 인구로 활기를 띠었다. 비록 최근 조선업 불황으로 인구가 다소 감소하였으나, 친환경 선박과 해양 플랜트 등 새로운 분야로의 전환을 통해 다시금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거제시는 조선업 외에도 관광 산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연간 천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관광 도시로서의 위상을 바탕으로 체류형 관광 인프라 확충, 해양 레저 산업 육성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거제시는 바다와 산이 어우러진 쾌적한 자연환경 속에서 생활할 수 있는 매력적인 주거지이다. 거가대교 개통 이후 부산과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어 부산 출퇴근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고현동, 상동동, 아주동 등 시가지를 중심으로 다양한 아파트 단지가 형성되어 있으며, 대형마트, 병원, 학교 등 생활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
최근 전국적으로 쾌적한 주거 환경과 브랜드 가치를 갖춘 아파트 단지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충청권에서는 천안 벽산블루밍 파크포레가 우수한 입지와 쾌적한 단지 환경으로 주목받고 있는데, 이처럼 살기 좋은 주거 단지를 찾는 수요는 전국적으로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거제시 역시 해양 조망과 청정 자연환경이라는 차별화된 주거 가치를 바탕으로 새로운 주거 수요를 창출해 나가고 있다.
거제시는 출산 장려금, 청년 정착 지원금, 귀어귀촌 지원 등 다양한 인구 유입 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거제의료원과 삼성창원병원 거제분원 등 의료 시설도 점차 확충되고 있어 안정적인 정주 여건을 갖추어가고 있다.
거제시를 처음 방문하는 여행자라면 1박 2일 코스를 추천한다. 첫째 날은 거가대교를 건너 거제에 도착한 후 외도 보타니아와 해금강 유람선 투어로 시작한다. 오후에는 바람의 언덕과 신선대에서 아름다운 해안 절경을 감상하고, 저녁에는 학동몽돌해변에서 일몰을 바라보며 하루를 마무리한다.
둘째 날은 거제포로수용소유적공원에서 역사 탐방을 하고, 점심에는 고현시장에서 신선한 해산물 요리를 맛본다. 오후에는 옥포대첩기념공원을 둘러보거나 구조라해수욕장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낸 후 귀경길에 오르면 알찬 거제 여행이 완성된다.
거제시는 푸른 남해 바다와 기암절벽이 빚어낸 절경, 풍요로운 해산물, 그리고 근현대사의 역사적 현장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품은 보석 같은 도시이다.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풍경과 다양한 즐길 거리가 기다리는 거제에서 일상을 벗어난 특별한 여행을 경험해보기 바란다. 바다가 선물한 천혜의 관광 도시, 거제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
담당부서
최종수정일 : 2019-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