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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여행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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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현 관아

  • 작성자 : Bluecity Geoje
  • 작성일 : 2011.01.12
  • 조회수 : 2696
  • 첨부파일

거제현 관아

 

거제 여행 이틀째 되는 날...거제면 일대를 둘러보기로 했다. 남부면 일대에서 우리가 아름다운 경치에 취해 정신이 없었다면 오늘은 거제의 역사와 전통에 대해 알고 싶었다. 그중에서도 거제면 지역에 우수한 문화재가 있다해서 찾아 나선 곳이 거제현 관아였다. 학동몽돌 해변에서 출발해서 거제 자연 예술랜드를 지나 거제면 소재지에 도착했다. 보통 문화재란 도시 곳곳에 숨어 있기 마련이었으나 거제현 관아를 찾기란 그리 어렵지 않았다. 면 소재지 안쪽으로 들어와 거제 면사무소를 찾으면 거제 초등학교 사이에 돌담으로 울타리를 친 거제현 관아가 보였다. 화창한 날씨라 내리 쬐는 햇 살이 거제현 관아를 비추고 있어 더욱더 고풍스러워 보였다.

 

입구에 적힌 거제현 관아의 내용을 살펴보니 조선시대에 거제 지역에서는 왜구의 침략이 빈번해서 이를 방어하고자 옥포, 조라, 가배, 장목 등 7곳에 군사기지를 설치하였다고 마을 주민들은 한다. 이후 성종 원년인 1470년에 거제현이 부로 승격되며, 일반 행정과 함께 군사업무를 총괄할 목적으로 고현성에 이 건물을 세웠다는 것이 거제현 관아의 생성배경이다.

거제현 관아는 건립 당시 이 지역의 행정, 군사를 책임지는 거제부 관아의 중심 건물이었고 선조 26년째인 1593년에 한산도에서 삼도수군통제영이 설치되면서 이 쓰임새가 객사로 변경 되었다가 임진왜란 당시 고현성의 함락으로 불타버렸던 것을 현종 4년인 1663년에 지금의 위치인 거제면으로 옮겨 다시 지어졌다고 한다. 건물의 외형은 정면 9칸, 측면 3칸의 사방이 트인 마루를 갖춘 장대한 규모로 일반적인 누각과 같은 구조이며 규모적인 면으로 보면 통영의 세병관, 밀양의 영남루, 진주의 촉석루와 더불어 경상남도 4대 누각으로 손꼽을 만큼의 중요한 재산이다. 1974년 당시 경남 유형문화재도 지정되었다가 1976년 건물을 완전히 해체, 복원 한 후 2007년 7월 30일자로 인근의 동헌, 질청과 함께 지금은 국가지정 문화재인 사적 제 484호로 지자체가 아닌 나라에서의 관리를 받고 있다고 한다. 이 내용을 보고 간단히 정리 할 수 있었던 것은 지금 서있는 이곳은 기성관이라는 곳이고 주위의 동헌, 질청을 통들어 거제현 관아라는 명칭을 가지는 듯했다. 입구에 열려있는 왼쪽편 문을 통해 들어가 보니 넓은 잔디밭과 기성관 건물까지 곱게 돌길로 이루져 있었다. 왼쪽 편 담장 밑에는 10여개가 넘는 비석들이 일렬로 세워져 있었고 이 비석들은 당시 부임했던 현령들을 세겨 놓은 비석들로 송덕행적비라 하며 이중 6기가 쇠로 되어 있는 것이었다. 모든 글귀가 한문으로 적혀있어 무슨 말인지는 몰라도 대충 어떤 내용이라는 것 정도는 짐작할 수 있었다.

 


 

기성관의 건물을 규모면이나 완성도면을 봐도 위대함 그 자체였다. 예전 밀양 영남루를 방문 한 적이 있었는데 절대 기성관이 영남루에 뒤진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현판에는 기성관이라는 한자가 쓰여져 있었고 배흘림의 둥근 기둥 양식과 화려한 단청은 시선을 떼지 못하게 만들었다.

 

 

다시 밖으로 나와 기성관 맞은편 질청으로 가보았다. 중간 거제면사무소 입구에 위치한 커다란 느티나무 아래서 어린 아이들과 동네 주민들이 따가운 햇살을 피해 쉬고 있는 모습이 왠지 정겨워 보였다.

 

 


 질청은 아쉽게도 문이 잠겨 있어 직접 안에 들어가 보지는 못했지만 담 넘어로 충분히 모든 걸 감상할 수 있었다. 질청이란 거제현 관아의 부속 건물로 지방 관청의 육방을 비롯한 하급 관리들이 사무실이나 서재로 이용했던 건물이라 했는데 전통가옥의 모습을 갖추고 있는 것 같으면서도 그 거대함이나 화려함이 질청의 뜻을 잘 반영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비록 날씨는 무더웠지만 거제 해수욕장과 거제에서 가장 유명한 문화재를 본 느낌은 한마디로 거제의 모든 것을 압축해서 본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거제현 관아는 건립 당시 거제부의 행정과 군사를 통괄하는 국가 중심 건물이었다고 한다. 그런 의미에서인지 거제현 관아는 지금도 거제의 중심 문화재이자 옛 선조들의 혼이 아직도 남아 있는 듯하였다.


 

거제현 관아 오는길

거제시 거제면 동상리 546 등 일원

신 거제대교-14번 국도 사등방면-사곡사거리 남부방면 우회전-거제면-거제면사무소


거제현 관아 정보

사적 : 제484호(2007년 7월 31일 지정)

면적 : 7,941㎡ 조선시대 관아건축

기성관 내 송덕행적비 14기(철제 비석 6기

[출처] 거제현 관아|작성자 Bluecity Geoj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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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 2017-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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